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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IT) 직업 준비 - 5가지 추천

나는 누군가와 외부에서 만났을 때 무슨일 하세요. 하면 " 아 네 저는 개발자 입니다. " 라고 이야기 한 적이 별로 없다. 별로 없다는것은 한번도 없지는 않을 것이라는 스스로의 불안함이 조금은 내포되어 그렇다.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이야기 했다면 아니 아마도 누군가 한테는 개발자라고 당당히 말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찌 되었든 나는 누군가 나에게 물었을 때 보통.. 나의 소속을 이야기 하곤 한다.

" 아 네 전산팀에 있어요 " 또는 " 아 네.. 전산 일 해요 " 라고 하면 대단히 신기하게도 다들 이해 하는 표정과 함께 " 아 네~~~ 그렇군요" 한다. 억양을 들어보면 누구나 다 이해할 만한 수준이다. 참으로 궁금하고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건 도통 난 전산(電算) 이란 이 용어에 대해서 무슨 뜻인지 잘 몰랐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사람들은 무슨 뜻으로 이해 하는지 잘 몰랐다.


#구글에서 검색하면 이렇게 나온다.. 전산을 검색 한건 처음이다.


어느덧 전산팀에 10년 이란 시간이 지나 보니 사람들이 이해하는 전산 이란 용어는 = 컴퓨터를 고치는 일 또는 컴퓨터와 관련된 모든일을 다 할줄 아는 또는 IT라는 용어와 관계 있으면 모든것을 아는 뛰어난(?) 사람 으로 이해하는 부류와 그냥 저냥 할일 없이 농땡이 피면서 우리가 시키는 일이나 제대로 하길 바란다는 표정을 갖는 부류로 양분되는것 같다. 후자 같은 경우 너무 비약이 심한 것 아니냐고 말할 수 있으나 대략적으로 표현이 거칠었을지 모르나 비주류에 IT 부서가 있는것 곳은 주류에 포함된 곳보다 훨씬 더 많다는게 현실이다. 나 개인으로도 지금 주류인가 비주류인가 라고 질문 한다면 그 중간 어디쯤이라고 말하고 싶다. ( 마음과 생각만은 그렇다. )


후자의 분류는 잊고 전자의 모든것을 아는 IT인 이라면 어떨까. 내 생각엔 과대 평가 이다. 또는 선입견일 수도 있다. 문득 가장 많이 당황하거나 놀라는 순간은 이렇다. 많은 분들이 저에게 엑셀의 사용을 문의 하신다. 하지만 나는 엑셀에 기본적인 기능과 함수( 그래봐야 SUM, IF, COUNT ... 등등)일 뿐이다. 모른다고 대답하면 " 뭐야.. 귀찮은가 보넹.. " 라고 생각한다. 물론 아닐 수 도 있으나 표정을 이미 그렇다고 봐도 된다. 보통 60% 이상은 그렇게 생각 한다.

구구절절 쓸데 없는 이야기 같은 소리들을 널려 놓은 것은 개발방법론에 대한 작지만 개인 적인 생각을 남겨 놓고자 함이다. 난 일반적인 완성품(상용)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본적이 없다. 또한 주변 분들이 넌 맨날 갑질만 했잖아 라고 하시는데 계약 관계에서의 분명 갑은 맞으나 온라인이나 외부 분들의 열악한 SI 환경과 같은 갑같은 행동과 경험은 가져보질 못했으니 갑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래도 넌 갑이야 라고 얘기하는 거래처 분들이 계신 수 있으니 논지에서 벗어나므로 넘어 가련다.)

개인적으로 개발 경험이 기업내부 어플리케이션에서 Web Group Ware, ERP, CRM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해 내부의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하는 일을 해왔다. 가끔은 학교 졸업한 선/후배들의 SI 이야기가 무척 궁금증을 유발하긴 한다. 어떤 분위기 인지 어떤 시장인지... ** 같은 *들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진정 무엇인지. 그렇다고 그쪽으로 가고 싶단 생각 또한 못해봤다. 아니 안해본게 맞을것 같다. 외부 고객이 아닌 내부 고객을 상대 하다 보면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어떤 내부 고객을 상대 하느냐에 따라 개발은 그에 따라 방법론이 달라 지는 차이가 나에겐 있다.

보통의 내부 프로세스 개선(비공식) 으로 진행할 땐 전통적인 개발 방식을 고수 한다. 개선해야할 요구사항을 정리하고 명세서를 작성하고 모델링하고 정의서(단어, 용어, 개발 가이드라인, 데이터구조 등)을 정리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그리고 테스팅 하고 배포 한다. 생각해보면 이런 과정을 했던것은 10년동안 딱 1번 뿐이다. 분명 학교에서 소프트웨어 공학이나 개발 방법론등을 배울땐 어딜 가나 모두 이렇게 개발 하는 줄 알았다. 물론 자원이 좀더 났고 개발 환경이 좀더 시스템화되어 있는 곳은 항상 이렇게 할 것으로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경험해 보진 않았다. 그래서 그곳이 이렇다 저렇다 하긴 내 관점이 아닌것 같다.


외부 고객이든 내부 고객이든 기다려주지 않는 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아이러니 하게도 개발의 일정과 배포 일정을 공유하였는데도 항상 그 이전의 날짜에 질문한다. "안됐어요?" 질문인지 반문인지 모르는 것들 아직도 궁금하긴 하다. 질문 맞나? 또한 외부 고객은 계약관계와 지급해야할 돈을 가지고 협박한다면 내부 고객은 나의 지식수준과 경력을 평가하여 조직내부의 부정적 여론을 만든다. (한두번 당해본일이 아니다. 협의 할때 내 앞에선 굽신거리다가 뒤에서 내 뒤통수가 터질것 같은 느낌을 받아 본게 참으로 많다.)





이 글의 목적은 내부 고객의 어처구니 없는 요구사항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질 하고 나는 잘났다는 표현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세상에 모두 흑과백만 있는것 또한 아니고 꼭 그런 사람만 주변에 있는것 또한 아니다. 단지 좀더 많을 뿐이다. 그렇다면 내가 또는 우리 분야에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할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되어 나름대로 정리를 해보고자 했다. 우리가 기본(?)으로 가져야할 준비는 몇가지 있지 않을까 말이다. 물론 해당 IT 기술은 그에 준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 하므로 그부분은 생략 하도록 한다. 어느 곳에나 각기 다른 기술을 요하므로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공통적이고 상식적이나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 아닐까 싶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두서없이 하는것은 10년을 해보니 이제야 기본을 알게 된것 같고 그러한 기본을 갖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정리해보고 앞으로 살아가야할 내 자신을 다시 다독이고 또 이 분야로 오게될 후배들이 이러한 것들을 좀더 보강을 한다면 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근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되었다.


* 전산(직)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5가지

- 분류기준을 오해할 수 있으나 여기서 말하는 전산(직)업은 일반 기업에서 자체 IT조직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대한 제한임을 사전에 공유하고 싶다. 물론 그렇지 않더라도 추천해주고 싶은 것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1.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상대말의 말에 귀기울인다.

- 과거엔 정보화 전략이란 말을 알아 듣지 못했으나 10여년이 지나고 나서야 현업과 미팅을 할때 알게된 사실은 요구사항에 관계되어 있는것은 한두가지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복합적인 내용을 인지하고 사고하여 요구사항을 정리 해야 하고 현업에서 이야기 하는 것을 적극적이고 호전적인 자세로 귀기울이는것이 필요 하다. 간혹 현업의 이야기를 자꾸 짤라내고 안된다는 말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참으로 해줄 말이 없다.


2. 전체적인 사회 흐름과 변화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해야 한다.

- 기술에만 집착하다 보면 큰 그림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다른곳은 몰라도 전산실이나 전산팀에선 깊이 있는 기술적 기능 보단 전체의 그림을 보는것이 필요하다. 말하지 않아도 지금의 시대는 기술만 존재하지 않는다. 기술은 문화고 문화는 기술을 활용해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 아닐까. 또한 입사하고 나면 공부하지 않는 사람이 참으로 많다.


3. 보고서 작성과 PT는 내 본업이다 라고 생각하라

- 보고서 작성 기법은 참으로 지금 현재 나에게도 숙제이다.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더욱 중요하다. 상사가 원하지 않아도 보고서는 항상 작성하도록 한다. 언제든지 원할때 준비 했던 보고서를 꺼내길 바란다. 기회는 언제나 오지도 않을 뿐더러 기회는 순간적으로 왔다 가는 경우를 많이도 봐왔다. 그리고 정작 더 중요한것은 보통의 상사는 보고서 내용을 보지 않는다. 내 눈과 입만 바라볼 뿐이다.


4. 독서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하라(인문학적 도서를 추천한다)

- 이미 IT 기술서 독서량은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문든 10년 동안 외부에서의 변화나 내부에서의 변화나 결국 사람이 중심이 된 변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근본적으로 사람을 이해하고 사회를 이해하고 역사를 이해 한다면 언제든지 새롭게 요구되는 현업의 요구사항이 말도 안되는 내용이라고 치부해버리지는 않을 듯 싶다. 또한 전산실을 떠나서라도 언제든지 준비된 사람이라고 단언 하고 싶다.


5. 현업 타부서의 핵심 인재들과 친구가 되어라

- 결국 내부 고객을 상대하는 우리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 그렇다면 모두를 적으로 만드는 불상사를 하지 않길 바란다. 그렇게 될 경우 언젠가 본인이 생각한 모든것들이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되는것을 보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또한 IT 투자에 인색한 조직일 수록 현업의 힘이 크게 작용하므로 반드시 섭외해야 할 인재들이다.


두서 없이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남겨봤다. 그냥 쓰레기 같은 글이 될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진 모르겠으나 나 개인적으로 나마 내 생각을 정리 해봤고 이 5가지를 위해서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좀더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 한다.


오늘은 어버이날인데 내 부모와 장인, 장모님께 꽃한 송이 달아 들이지 못한것이 참으로 죄송스러운 하루이다. 모두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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